성관계 중 질식사 당한 BJ 사건

최근 장안의 화제는 성관계 중 질식사 당한 BJ 사건에 대한 1심 선고였죠.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살해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성관계 중 파트너의 목을 졸랐다가 실수로 질식사가 생겼다고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과연 성관계 중 심각한 폭력은 고의가 아니라 실수일까요?

실제 이 사건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새벽 시간, 오전 3시 반경에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사망을 하는데 지금 가해자가 받고 있는 혐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다가 목을 졸라서 숨지게 한 그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남성은 지속적으로 주장을 했습니다. ‘내가 결코 살해의 고의를 가지고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성관계 과정에서 실수로 된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아무리 성감을 높이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과연 성관계를 하는 도중에 목을 조르는 행위는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이렇듯 성관계 도중 목 조르기 행위가 아무런 죄 의식 없이 행해지는 이유는 무분별한 포르노 속 데이트 폭력 장면 때문인데요. 포르노 속 폭력의 일반화가 현실 세계로 까지 확산되고 있는 중입니다. 하물며 미국의 Journal of American College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 대학생 26.5퍼센트가 가장 최근의 성적 접촉에서 목 졸림을 경험했고, 남성의 24.8퍼센트가 가장 최근의 성적 접촉에서 파트너의 목을 졸랐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음란물 속 여성의 신체에 대한 공격을 터프한 성행위의 일부라고 착각하는 일부 몰지각한 남성들이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파트너가 동의만 하면 괜찮다는 생각 역시 성에 관한 그릇된 기대라는 점! 게다가 목 졸림은 뇌 손상, 갑상선 문제, 유산 등의 부상을 일으킬 수 있기에 절대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물론 국내에서 벌어진 이 질식사 당한 BJ 사건의 가해자인 남성은 살인죄, 재물 은닉죄, 절도 등의 혐의가 적용이 돼서, 지난 10월 4일 법원의 판결로 징역 25년을 구형 받았습니다. 법원 입장에서는 가해자 본인이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계속해서 주장을 했지만 이것은 이 여성이 사망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었다라고 판단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람의 목을 조르는 행위는 목이 졸린 피해자를 얼마든지 질식사 시킬 가능성이 있구요. 법원의 판단은 어떠한 행위를 하다가 이렇게 했는지는 판결에 주효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 살인의 고의가 있었고 살인 행위가 있었다고 하면 살인죄는 성립했다고 보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성관계 할 때 목 조르기와 같은 데이트 폭력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건 범죄입니다.